리우올림픽 도전이냐 은퇴냐 기로에선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 결정을 위한 '도핑 청문회'가 국제수영연맹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립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문회의 핵심은 박태환의 징계 기간입니다.
국제수영연맹 규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에게는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자격정지가 내려집니다.
16개월이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2년일 경우에는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 은퇴로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기간에 관계없이 징계를 받게 되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땄던 박태환의 메달은 물론 단체전 동료의 메달도 박탈됩니다.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국내 스포츠 전문가들은 2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도핑과 관련해 박태환이 주장하듯 고의성이 없다는 것도 선수의 과실로 정의하는 무관용 원칙이 대세입니다.
대한수영연맹은 스포츠 외교력을 통해 징계 기간을 줄이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대한수영연맹 회장
-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에게 충분히 설명을 할 계획입니다. 연맹에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모두 동원했습니다."
청문회 결과는 20일 안에 발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부분 2~3일 안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전이냐, 은퇴냐, 던져진 주사위 확인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