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8·LA다저스)의 시즌 준비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지난 19일 어깨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은 이후 첫 캐치볼이었다.
류현진은 주사 치료 사실을 공개한 지난 21일 ‘3일 뒤에는 다시 훈련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이날 캐치볼 결과는 좋지 못했다. 30개의 캐치볼을 소화한 류현진은 스탄 콘테 수석 트레이너,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눈 뒤 안으로 들어가 실내 훈련을 계속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황급히 훈련장을 떠났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끔찍하지는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며 류현진의 캐치볼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가 뭔가를 느낀 거 같다”며 그를 LA로 돌려보내 정밀검진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LA에서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검진을 받는다. MRI 등 정밀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증세와 예상 복귀 시점은 그 후 알려질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류현진의 캐치볼 장면이다. 얼핏 보기에도 투구 동작이 부자연스러워보인다.
[영상= 매경닷컴 MK스포츠(美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greatnemo@maekyung.com] [편집=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