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한국낭자군이 6연승을 질주했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8언더파 270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부터 LPGA 정규 멤버가 된 김효주의 첫 승으로 한국낭자군은 개막전 이후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한 김효주. 사진(美 애리조나)=AFPBBNews=News1 |
한국(계) 선수의 승수까지 합한 최다승은 지난해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3승), 재미교포 미쉘 위(2승), 크리스티나 김(1승)이 6승을 더하면서 무려 16승을 합작했다.
초반 무서운 기세를 몰아붙이면서 한국선수의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 도전은 더 이상 놀랍거나 낯설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이미 개막전에서 최나연(28.SK텔레콤)이 첫 승을 신고한 뒤 양희영의 혼다 타일랜드 우승,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한국선수의 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아직 올 시즌 LPGA 우승은 없지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차지한 유소연(25)과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 박희영(28.이상 하나금융그룹) 언제 우승을 차지할지 모르는 즉시 전력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LPGA에 합류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
과연 한국낭자군이 앞으로 언제까지 연승행진을 이어갈 지와 시즌 최다승을 얼마만큼 경신할 지에 대해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6연승을 질주중인 한국낭자군은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