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야구의 미래를 이끌 팀이 창단됐다.
2015시즌 여자야구 40번째 등록 구단인 ‘후라(Hurrah)’가 6개월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21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 구장에서 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창단식을 개최했다. 후라는 ‘만세’의 뜻을 담고 있다.
이 자리에는 경남중고 출신 동기회 남자 야구단인 후라 회원들과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정진구 회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광환 육성위원장 겸 WBAK 고문, 후라 감독을 역임한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 겸 MBC 해설위원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후라 남자 야구단은 1977년 창단돼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노병(老兵)은 죽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회원들 간 친목을 다지면서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야구를 즐기고 있다.
후라 구단은 지난 해 남자 야구에 비해 환경에 열악하고 국제 경쟁력이 약한 여자 야구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여자야구단 창단을 준비했다. 그간 엘리트가 아닌 클럽 형태의 한국 여자야구는 저변이 약해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한국체대 이영선 교수가 투수로 팀에 합류했고, 투창 한국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국체육대학 장정연 조교가 내야수로 합류했다. 선수단은 모두 31명이며 경남고 상업은행을 거친 유격수 출신 오기봉(64) 감독이 창단 감독이다.
한국여자야구연맹 정진구회장은 축사에서 “여자야구 역사상 최강의 구단이 될 수 있는 새 팀이 창단돼 기쁘게 생각한다. 안정된 지원 하에 최고의 훈련장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를
후라여자야구단은 “한국 최고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여자야구 최강인 일본 팀들과도 맞붙어 볼 수 있는 국제적인 수준의 팀으로 발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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