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리그 1위로서 격차를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레알과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근 공식경기 7연승이자 31전 28승 1무 2패라는 절정의 호조다. 28전 22승 2무 4패 득실차 +63 승점 68로 리그 1위를 지켰다.
반면 레알은 1승 1무 3패의 부진이다. 28전 21승 1무 6패 득실차 +52 승점 64로 바르셀로나에 승점 4 부족한 라리가 2위가 됐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가 전반 18분 레알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이 선제골의 계기가 됐다. 1분 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앞의 수비수 제레미 마티외(32·프랑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반격에 나선 레알은 전반 31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동료 공격수 카림 벤제마(28·프랑스)의 도움을 오른발 동점 골로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2·브라질)의 스루패스에 응한 수아레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결승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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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외(24번)가 레알과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득점하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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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오른쪽)가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다니엘 카르바할(15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수아레스에게 실점 후 레알의 공격은 3차례 슛이 전부였다. 유효슈팅은 1번이었고 나머지는 골문을 외면하거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결승골 후에도 모두 12번의 슛으로 추가 득점을 활발하게 노렸다. 레알 수비의 3차례 육탄방어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4·스페인)의 선방 3회가 아니었다면 점수 차는 더 커졌을 것이다.
그러나 레알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도 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골문 앞에서 벤제마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았다. 선
홈에서 바르셀로나는 슛 17-13과 유효슈팅 5-4로 앞섰다. 점유율 52%-48%와 패스성공률 87%-84%도 우위였다. 공중볼 다툼의 제공권만 33%-67%로 열세였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한 레알은 결승골을 내준 후 공격이 침묵하긴 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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