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범 경기를 최하위로 마쳤다. 시범경기에서 과제를 남겼다.
한화는 22일 끝난 2015 시범경기에서 3승9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소 의외의 결과다. 한화는 선수들의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갈 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좋지 못했다.
가장 큰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김 감독은 23일 경기 전 “정해 놓으면 없어지고, 정해놓으면 없어지고...”라며 주전 라인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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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2할2푼, 팀 평균자책점 4.53을 마크했다. 주전 선숟르의 부상 회복은 한화에게는 큰 변수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삼성에 승리를 거두며 희망을 봤다. 삼성을 상대로 1실점했다.
선발 쉐인 유먼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고, 이어 나온 권혁, 송은범, 마일영, 윤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주축 투수들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새로운 기회가 됐다. 지성준 정유철 등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 몇 년간 한화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주전 선수들과 비주전 선수들의 전력차가
투수들이 시범 경기 막판에 조금씩 감을 찾은 것도 중요한 요소다. '신인' 김민우의 가능성을 본 것도 소득이다. FA로 영입한 송은범 배영수 권혁도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한화는 곳곳에서 희망을 봤다. 하지만 부상은 개막을 앞둔 한화에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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