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용희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시즌 전 상위권팀으로 꼽힌 SK가 시범경기에서 이를 조금씩 현실로 만들었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15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SK는 시범경기를 5승4패 3무로 마쳤다.
공수의 균형이 돋보였다. SK의 강점으로 꼽히는 선발진은 시범경기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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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김용희 감독을 고민하게 만든 5선발도 제 자리를 찾았다. 주인공은 백인식이다.
백인식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넥센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백인식은 앞선 2경기에 선발로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0.29로 부진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제 몫을 다했다.
SK는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2할5푼7리, 홈런 9개를 기록했다. 특히 SK는 팀 도루 15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마크했다.
김용희 감독은 부임 후 세밀한 주루 플레이를 강조했다. 시범경기에서 SK는 이를 성공적으로 실험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용희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진 부분이 우려된다. 부임 후 컨디셔닝을 가장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이런 SK도 약점은 있다. 불펜은 가장 큰 고민이다. 김용희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좀 더 강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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