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장타력을 갖춘 중견수 김강민(SK 와이번스)이 2달 정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공백이 아쉽기는 하지만 SK는 두터운 선수층으로 이를 극복하려 한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5 KBO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3월28일 개막전을 앞두고 SK는 주전 중견수를 잃었다. 김강민은 지난 19일 KT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고, 정밀 검진 결과 무릎 내측 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SK는 김강민이 복귀하는 데 8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2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 초 무사 1,2루에서 SK 박재상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조원우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용희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김강민을 2번 타선에 위치시켰다. 장타력을 갖춘 김강민이 2번 타순에 서게 되면 SK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갖게 된다.
김강민은 지난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 16홈런 82타점 32도루를 마크했다. 장타율은 4할9푼5리. 빠른 발을 가진 그는 2루타를 29개 3루타를 3개 만들어냈다. 또한 김강민의 중견수 수비는 정평이 나있다.
팀으로 봤을 때는 큰 손실이지만 SK는 두터운 선수층으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용희 감독은 “김강민의 자리에 박재상과 임훈, 조동화를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는 박재상이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했다. 2번 타순에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6리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계현이 나섰다. 박계현은 2타수 무안타 1타점
SK에는 최정 박정권 브라운 이재원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중심에 포진해 있다. 여기에 대신 출전하게 된 박재상, 임훈, 조동화 등의 작전 수행능력이 합쳐지면 위력은 배가 되게 된다.
144경기가 치러지는 올 시즌 부상은 최대의 변수다. SK는 두터운 선수층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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