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2015시즌 불펜 운영의 변화를 예고했다.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는 매팅리는 22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불펜 운영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상대 타자가 누가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중심 타선에서 (버스터) 포지나 (파블로) 산도발같은 타자가 나온다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닝별로 역할을 정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상대 타자와의 매치업은 확실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불펜 운영에서 애를 먹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는 지난겨울 불펜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즈, 제이미 라이트 등 기대에 못 미친 베테랑 투수들을 대거 내보냈고, 조엘 페랄타, 크리스 해처, 후안 니카시오, 아담 리베라토어 등을 영입했다. 여기에 데이빗 허프, 세르지오 산토스, 마이크 아담스, 더스틴 맥고완 등을 추가로 합류시켰다.
선수들을 교체했으니, 이제 이를 배치할 일만 남았다. 때마침 마무리 켄리 잰슨이 왼발 뼛조각 수술로 전열을 이탈하면서 마무리 자리까지 완전히 새로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불펜 구성에 대해 “최고의 7명을 데려가겠다”는 원칙을 고수해 온 매팅리는 이날 이 원칙을 다시 한 번 제시하면서 이닝별 역할 분담이 아닌, 상대 타자와의 매치업을 선수기용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완 불펜들에 대해서도 “양 쪽 타자들을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연성을 평가할 것”이라며 단순한 좌타자용 원포인트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유연성’에는 1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역할도 포함된다. 매팅리는 “파코 로드리게스의 경우 2이닝까지는 아니지만, 4~5개의 아웃은 잡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신예 다니엘 쿨롬에 대해서도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패스트볼 제구만 제대로 된다면 다음 단계로 나
한편, 매팅리는 현재 개막전 불펜 자리를 보장받은 선수로 조엘 페랄타를 언급했다. 지난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페랄타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나와 3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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