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의 잦은 휴식은 이유가 있었다.
태드 레빈 레인저스 부단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현지 언론을 상대로 가진 브리핑에서 추신수가 왼팔 삼두근 피로 증세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로 선발 등판한 이후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 한주간 나온 실전이라고는 21일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출전한 자체 연습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와 네 번의 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 추신수가 왼팔 삼두근 피로 증세로 당분간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천정환 기자 |
그리고 피로 증세가 오자 구단에서 바로 휴식 조치를 한 것. 레빈 부단장에 따르면, 레인저스 구단은 이 피로 증세가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훈련에 따른 증상으로 보고 있다. 그 말은 곧 심각한 문제로 인지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레빈은 “구단은 의료진의 진단을 믿고 있다. 의료진은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많이 던지는 것을 좋아했고, 이 피로 증세는 그것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MRI 등 추가 정밀검진 없이 추신수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시범경기에서도 당분간은 계속해서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나선다. 일단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선발에는 제외됐다.
레빈은 “추신수는 우리 팀에서 정말로 중요한 선수이기에 계속해서 관찰할 것이다. 곧 지명타자로 복귀할 것이다. 우익수를 준비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가 이르면 23일 시애틀
한편, 초청선수로 합류한 우완 투수 후안 카를로스 오비에도는 오른팔 삼두근 건염 증세로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 사타구니 염좌 부상을 앓고 있던 우완 투수 로스 올렌도프는 22일 불펜 투구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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