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어윈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했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위기관리 능력은 보여줬지만, 한편으로는 단조로운 투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어윈은 이날 직구(30개)를 위주로 슬라이더(27개), 커브(20개)의 3개 구종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나머지 공은 투심(4개)-체인지업(1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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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 사진=MK스포츠 DB |
4회 들어서부터 잦은 위기에 놓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어윈은 2사 후 나지완(몸에 맞는 볼)-황대인(볼넷)을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김민우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5회초 기습번트를 시도한 이호신을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백용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폭투로 1사 2루 위기에 다시 한 번 몰렸지만 최병연-박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관리에 강한 모습
어윈은 6회 두 타자를 연속 땅볼로 처리한 뒤 나지완-황대인에 연속 안타, 김민우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호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버텨냈다.
6이닝 투구를 마친 어윈은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