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전성민 기자] 크리스 메시(38·창원 LG)는 40분을 뛰었지만 지치지 않았다. 그의 팀을 위한 마음은 육체를 지배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메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LG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69로 이겼다. LG는 울산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 승리한 팀은 총 17회 중 8회 챔프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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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밑슛을 하는 메시. 사진=KBL 제공 |
경기 후 메시는 “모든 걸 쏟아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프로 농구선수로 13~14 시즌을 뛰었다. 40분을 소화하는 것이 익숙하다. 예전과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팀을 위한 마음이 메시를 움직이게 했다. 메시는 “내가 해야 할 몫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한 상황이었다. 경기 전에 40분을 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40분 뛰는 게 갑작스러운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최고의 활약은 경기에 온전히 녹아들었기에 가능했다. 메시는 “파울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경기를 했다.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다. 여러 가지를
정신력은 메시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이다. 메시는 “힘이 든다고 생각하면 몸이 힘들게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힘들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트에서 흘렸던 메시의 수많은 땀방울과 경험이 LG의 2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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