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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DB |
프로농구 창원 LG가 애국가 연주 때 몸을 풀어 논란을 빚은 데이본 제퍼슨에게 최고 수준의 자체 징계인 '퇴출' 조치를 내렸습니다.
LG는 제퍼슨에게 퇴출 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제퍼슨은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국민의례 때 몸을 풀어 논란을 빚었습니다.
올 시즌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무성의한 태도와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면서 제퍼슨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제퍼슨은 전날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문화든 어떠한 문화든 무시한 게 아니다"라며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통증을 느껴 스트레칭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제퍼슨이 18일 경기 후와 기자회견 직전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손가락 욕 사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LG 구단 관계자는 "단순히 애국가가 연주될 때 몸을 풀었다는 것만으로 퇴출 조치를 내린 것이 아니다"며 "그동안 제퍼슨이 벌인 불미스러운 행동까지 모두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LG에서 뛴 제퍼슨은 작년 LG의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끌 때 핵심 멤버로 뛰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22.0점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8.9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변함없이 활약했습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16.17점, 8.5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제퍼슨의 퇴출로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LG는 전력에 극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모비스에 내준 LG는 이날 오후 2차전에 나섭니다.
19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제퍼
KBL 관계자는 "소속팀인 LG가 최고 징계인 퇴단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출전정지 등의 징계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대신 재정위원회를 조만간 다시 소집해 후속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