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케빈 나는 20일(한국시간)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폭풍샷을 앞세워 5타를 줄인 케빈 나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인 모건 호프먼(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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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한 재미교포 케빈 나.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
1번홀(파4)에서 시작한 케빈 나는 곧바로 2번홀(파3)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 5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케빈 나는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맞바꾸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 직행 티켓 확보를 노리는 최경주(45.SK텔레콤)는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후반 7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올랐던 최경주는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아이언 샷 난조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3타를 잃어 2언더파 70타 공동 32위로 밀려났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는 이븐파 72타로 배상문(29),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함께 공동 73위에 자리했다.
반면 박성준(29)은 3타를 잃어 3오버파 75타 공동 101위에, 지난해 US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양건(22)도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04위에 머물렀다.
세계 톱랭커들 중에서는 랭킹 2
뒤를 이어 랭킹 5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3언더파 69타 공동 18위에 올랐지만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언더파 70타 공동 32위에 그쳤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