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죽을 쑨 LA다저스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은 이날의 부진을 잊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앤더슨은 20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 2/3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보름 정도 남은 스프링캠프를 생각하면 웃을 수만은 없는 결과다. 2회 투구 수가 치솟으면서 예정된 이닝(4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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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끔찍한 하루를 보낸 브렛 앤더슨이 경기 내용을 반성했다. 사진= 천정환 기자 |
“다 잊어버리고 앞선 두 차례 등판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입을 연 앤더슨은 모든 기준에서 끔찍했다. 빨리 여기서 벗어나는 것이 나을 거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변명은 아니었지만, 이날 앤더슨은 이전과 다른 환경과 싸워야 했다. 이날 글렌데일에는 경기 전까지 비가 내렸다. 앤더슨은 추운 날씨 속에서 선발 등판을 준비해야 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그는 “워밍업을 하고 있는데 공을 10개 정도 던졌을 때 상대 팀 버스가 고속도로 정체에 갇혀서 안 왔다고 해서 이를 멈
“이상한 날이었지만, 변명이 될 수는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볼넷을 많이 내주거나 구위가 날카롭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몸 상태도 괜찮다. 다시 리셋 버튼을 누르고 내일부터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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