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도 아쉽게 탈락했다.
아스널은 18일(이하 한국시간) AS 모나코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홈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벽을 넘지 못하고 합계 3-3 및 원정골 2-3으로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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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팬들이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추가 득점이 무산되자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모나코 공국)=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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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의 에런 램지(16번)가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이 끝나고 레오나르두 자르딩 모나코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모나코 공국)=AFPBBNews=News1 |
최근 아스널은 공식경기 5연승이자 9전 8승 1패의 상승세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내용도 좋았다. 점유율이 무려 70.75%에 달했는데 이는 SC 브라가와의 2010-11 챔피언스리그 H조 원정 5차전(0-2패) 이후 구단 대회 최고기록이다. 당시에는 점유율 71%-29%로 압도하고도 패했으나 모나코 원정에서는 승리했기에 더 가치가 있다.
단지 공만 오래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정확한 공격 전개가 뒷받침됐기에 1576일, 즉 만 4년3개월22일 만의 챔피언스리그 최고 점유율이 가능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아스널은 모나코 원정에서 비거리 22.86m 미만 짧은 패스 정확도가 89.7%(651/726)나 됐다. 짧은 패스 651회 성공은 이번 시즌 아스널 챔피언스리그 단일경기 최다에 해당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안에 들었고 나아가 준준결승에도 올라간 모나코는 당연히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조별리그 C조에서 6경기 1실점에 불과했다. 16강 원정 1차전까지 7경기에서 2골만 허용한 모나코를 상대로 아스널은 1경기 만에 2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승리로 아스널은 최근 원정 공식전 4연승이 됐다. 이는스완지 시티와의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2-1승)까지의 12연승 이후 536일(만 1년5개월17일) 만에 처음이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무패도 4시즌 연속으로 늘렸다. 2010-11시즌 AC 밀란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잇달아 만나 2012-13시즌 원정에서는 2-0으로 이겼고 지난 시즌 원정에서는 1-1로 비겼다.
그러나 아스널에 돌아온 것은 5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즉 준준결승 진출 무산이다. 해당 기간 2012-13시즌에 이어 2번째로 득점 합계는 같았음에도 원정골 열
그야말로 1골이 절실했던 이번 모나코 원정. 2014-15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은 경기 마지막 10분, 즉 후반 35분 이후 득점이 4골로 뮌헨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팀이다. 그러나 후반 34분 2-0을 만든 후 추가시간 6분까지 17분 동안 결국 추가 골을 넣지 못하면서 이번에도 준준결승은 밟지 못했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