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그저 시범경기일 뿐이다.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LA다저스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두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와 브랜든 맥카시와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말이었다.
두 투수는 이날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나란히 고전했다. 맥카시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 아리에타가 4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해 투구 수를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던 하루였다.
↑ 브랜든 맥카시는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했다. 사진= 천정환 기자 |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크리스 코글린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5실점 째를 기록했다.
3회에도 토미 라 스텔라, 로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러셀을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4회 장타 악몽이 다시 부활했다. 첫 타자 알모라에게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푸이그가 2루에 빠르게 송구했지만,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공을 놓치면서 세이프가 됐다. 이어 1사 3루에서 코글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 제이크 아리에타는 2회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악몽은 4회 다시 재현됐다. 유리베에게 중전 안타, 피더슨에게 1루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한편, 이날 경기는 7회 호르헤 솔로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시카고 컵스가 7-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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