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공격적으로 야구해야 한다. 그래야 이겨내고 올라갈 수 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야구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김 감독은 부임 이후부터 ‘두려움 없는 야구’를 두산의 올해 팀 컬러로 꼽았다.
상황에 따라 소극적인 시도를 할 수도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시도를 지향하고 있다. 14일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 승리 이후 3루타 2개 포함 3안타로 펄펄 난 정수빈에 대해서도 “공격에선 (정) 수빈이의 활약이 좋았다”며 “타격보다는 한 베이스를 더 뛰려는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돋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3안타를 만들어낸 결과보다는 3루타 2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한 정수빈의 플레이 과정을 더 주목하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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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이어 김 감독은 “싸움에서도 먼저 때려야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까를 생각하고 대처하기 보다는 먼저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서도 번트를 지시하거나 많은 작전을 내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을 키우길 원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서 두산은 주전들을 대거 내세우며 경기 중 교체도 많이 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특별한 이유나 의미는 없다. 시즌을 맞아서 준비하면서 단계적으로 감을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미 부임 초기에도 김 감독은 올해 번트로 대표되는 작전 시도가 줄어들 것을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중심타선을 앞둔 상
지난해 두산은 기계적인 번트 시도와 잦은 작전을 펼쳤는데, 강한 두산 타선의 색깔과는 안맞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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