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5)이 두 번째 경기에서도 대량 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유먼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한화의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지난 11일 대전 SK전에서 3⅓이닝 7실점 고전했던 유먼은 이날도 3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초반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1회 아웃카운트를 잘 잡은 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병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다행히 김민성이 내야 땅볼에 그쳐 실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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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3회 유먼은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민성에게 안타,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주자 2,3루에서 상대한 박헌도가 유먼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완벽하게 꿰뚫는 장타로 연결시켰고, 홈 송구가 엇나가면서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4-4 동점이 된 후 윤석민, 김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에는
정대훈이 서동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유먼은 7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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