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산) 이상철 기자] 2019 여자월드컵 개최국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뛰어다니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를 방문해 2019 여자월드컵 개최를 신청했다.
한국은 월드컵(2002년), 컨페더레이션스컵(2001년), U-17 월드컵(2007년)을 유치했다. U-20 월드컵도 오는 2017년 개최한다.
FIFA 주관 남자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여자대회는 한 번도 열지 못했다. FIFA는 2019 여자월드컵과 2018 U-20 여자월드컵 개최를 같은 국가에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이 여자월드컵 유치에 성공할 경우 2017년부터 3년 연속 FIFA 주관 대회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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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오른쪽)은 2019 여자월드컵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진(용산)=옥영화 기자 |
정몽규 회장은 1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자월드컵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치 경쟁 후보인 프랑스가 최근 여자축구가 활성화돼 우리나라가 개최권을 획득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여자월드컵 유치를 통해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여겼다. 정몽규 회장은 “여자월드컵을 유치할 경우, 여자축구 발전에 있어 한 획을 그을 수 있다. 또한, 여자축구에 대한 인식도 확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FIFA 집행위원에 공식 출마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은 총 4명. 자동 배정되는 AFC 회장을 제외한 다른 3자리를 놓고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7명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FIFA 집행위원회는 FIFA 내 최고 의결기구다. 총 25명으로 회장 1명, 수석 부회장 1명, 부회장 7명, 집행위원 16명으로 구성된다.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FIFA 주관대회 개최지 및 FIFA의 각종 분과위원회가 심의한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7대3의 경쟁률이다. 다른 나라 축구협
FIFA 집행위원 선거는 내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인 AFC 총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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