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고 돌아온 KIA 윤석민 선수가 오늘(15일)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 했습니다.
1년 반 만의 복귀였지만 에이스의 위용 그대로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민이 6회 그라운드로 걸어나오자 함성과 함께 광주야구장이 들썩입니다.
지난 6일 귀국한 뒤 불과 열흘 만에 전격 시험 등판.
지난해 9월 마이너리그 경기 후 첫 실전이지만 윤석민은 투구에 목말랐는지 시속 145km짜리 강속구를 싱싱 뿌려댔습니다.
각도 큰 커브와 예리한 슬라이더도 예전 그대로.
최승준과 김용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시범경기임에도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박수로 에이스의 귀환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홈런 2방을 터뜨린 LG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넥센 박병호는 시범경기 3번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린드블럼을 상대로 밀어쳐서 120m를 날리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두산은 김현수의 결승타를 앞세워 홈 개막전에 나선 KT에 2연패를 안겼고, SK는 삼성을 9-3으로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