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 또 한 번의 퍼펙트 피칭은 없었다. 이번엔 롤러코스터였다.
양현종은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의 ‘퍼펙트’ 피칭 이후 나흘 만의 등판이었다. 이번에는 양현종의 완벽투까지는 아니었다. 슬라이더(12), 체인지업(6), 커브(4) 등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점검(44.9%)한 양현종은 제구가 잘 안 됐다. 2회 실투로 집중타를 맞기도 했다. 하루 전날 11점을 뽑았던 LG 타선은 이날 정성훈, 박용택, 최경철 등이 가세하며 주축 선수들로 구성됐다.
양현종의 투구는 초반 깔끔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으면서 유리한 볼 카운트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1회 3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투구수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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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15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
롤러코스터를 타는가 싶었다. 3회는
양현종은 3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49개로 스트라이크 29개-볼 20개였다. 제구가 잘 안 됐으며 최고 구속은 144km였지만 전반적으로 140km 초반으로 빠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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