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라이벌 감독들 간의 불꽃 튀는 주말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오는 14일 15일 주말 이틀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이날 대결은 김성근 한화 감독(73)과 김경문 NC 감독(57)의 ‘숙명의 라이벌전’으로 압축된다.
올 시즌 한화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 복귀한 김성근 감독은 4년 만에 김경문 감독과 재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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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김성근 감독과 김경문 감독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SK와 두산을 이끌며 뜨겁게 맞붙었다. 당시 양 감독은 설전을 오가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정점에서 맞붙으며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지만, 당시에는 김성근 감독이 모두 역전 우승을 가져갔다. 두 감독 모두 2011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또한 두 김(金) 감독은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1982년 김성근 감독이 당시 OB 코치로 재직하던 시절, 김경문 감독이 입단하면서 첫 만남이 성사됐다. 1984년부터는 김성근 감독이 OB 사령탑을 맡아 사제 간의 연을 이어갔다.
명장들의 지략대결에도 관심이 쏟아진다. 두 감독 모두 선수육성에 일가견을 보여 왔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1군 2년차 NC를 가을야구에 진출시키며 나성범, 이재학, 박민우 등의 신예스타를 배출했다. 재활 공장장인 김성근 감독은 FA시장에서 배영수, 권혁, 송은범 등 베테랑 투수 3명을 야심차게 영입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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