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성공예감이 든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피어밴드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KT 위즈전의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 이은 쾌투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타자와 맞서며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이날 투구수는 44개(이닝당 평균 11개). 11개-10개-10개-13개로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는 꾸준했다. 3이닝 동안 49개를 던졌던 KT전(이닝당 16.3개)보다 관리가 뛰어났다. 특히, 제구가 잘 잡혔다. 볼은 1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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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의 피어밴드가 13일 목동 KIA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1회 박준태를 유격수 땅볼로, 최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주찬을 3루수 윤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키나 싶었지만 정확한 연계 플레이로 2루에서 잡았다.
2회 들어 1사 후 이범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4회에는 이날 이닝당 투구수가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13개였다. 유격수 실책 속에 두 차례나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가볍게 잡고 이날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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