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간판 김재범이 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5 여명컵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도 남자 81kg급 그랜드슬래머 김재범과,
체급을 올린 뒤 1차 대표 선발전과 최근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왕기춘.
과거 맞수였던 이원희 여자대표팀 코치와, 도전자 왕기춘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결승에서,
김재범은 통쾌한 한판승으로 최강자의 자리를 재확인했습니다.
곧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김재범.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명예로운 선수 생활 마무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범 / 한국마사회
- "노장 아닌 노장인데 더 열심히 안 하면 안 되겠어요. (3차 선발전에서는) 약한 선수가 없으니까 더 준비 해야 할 거 같아요."
김재범과의 맞대결이 기대됐던 왕기춘은 4강에서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 인터뷰 : 왕기춘 / 양주시청
- "이겨야겠다는 승리의 간절함이 많이 생겼는데, 재범이 형이든 누구든 붙으면 다 이기고 싶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 90kg급 곽동한 등 14명이 우승, 세계 선수권 출전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 인터뷰 : 남종현 / 대한유도협회장
-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태극기를 리우 하늘에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지켜봐주십시요."
선발전을 한 차례씩 나눠 가진 최강 김재범과 도전자 왕기춘의 진검승부는 오는 6월 최종 선발전에서 결정됩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