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30)는 24일을 기다리고 있다. 24일 두 딸과 임신 중인 아내가 부산으로 들어온다. 아두치는 “한국에서 같이 살게 됐다. 아내가 9월이나 10월쯤 출산 예정인데, 한국에서 아이를 낳을 것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아두치의 별명은 ‘젠틀맨’이다. 그의 통역인 알렉스 킴씨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깍듯하고, 스마트하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팀에 대한 태도도 합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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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성격도 성격이지만 아두치의 실력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애초 손아섭을 톱타자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두치의 빠른 발과 파워에 마음을 바꿔, 손아섭을 3번에 남기고 아두치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아두치는 “마이너리그에서도 1번 타자를 많이 맡아 봤다. 감독님이 어느 타순에 배치하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특히 도루에 대해서는 “도루를 기대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갯수에 연연하지 않겠다. 기회가 되면 한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주루플레이를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한 기억이 있다. 기록보다
아두치는 지난 7일과 8일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8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빠졌지만, 톱타자로 점검은 계속하게 된다. 아두치의 가세로 뭔가 든든해진 롯데 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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