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주영(30)의 FC 서울 입단에 중국 언론이 경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서울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 함께 2015 챔피언스리그 H조에 속해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의 체육 섹션 ‘소후티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과정의 만만치 않은 경쟁팀 FC 서울에 전 한국대표팀 주장 박주영이 합류하여 전력이 강화됐다”면서 “서울은 최근 3경기 1득점의 빈공에 허덕였고 그나마 1골도 공격수가 해결한 것이 아니다. 팀은 최전방에 경험이 풍부한 박주영을 보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박주영의 FC 서울 시절 득점 뒤풀이 모습. 사진=FC 서울 제공 |
↑ 박주영(오른쪽)이 FC 서울 입단식에서 최용수(왼쪽) 감독과 악수하며 촬영에 응하고 있다. 진=FC 서울 제공 |
“프랑스 1부리그의 AS 모나코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박주영은 아스널 FC로 이적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셀타 비고와 왓퍼드 FC로 임대되는 등 경력의 내리막이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바브에서도 7경기에 나와 고작 1골이었다”고 설명한 ‘소후티위’는 “아스널 경험이라는 영광스러운 과거가 있는 박주영의 가세는 FC 서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력 향상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됐다”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등록시한이 지났기에 박주영은 광저우 헝다와의 조별리그에는 나올 수 없다. 준준결승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모나코에서 103경기 26골 15도움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11년 8월 30일 아스널 입단 이후 프로축구 6골에 불과하다. 아스널 21세 이하 팀의 2골을 더해도 8골이 전부다.
FC 서울은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선수등록시한은 1월 24일이었다. 서울이 H조 2위 안에 들어 준준결승에 진출한다면 박주영은 7월 25일까지인 토너먼트 선수명단제출에 포함될 수 있다. 현재 1승 1패 득실차 0 승점 3으로 H조 3위에 올라있다.
박주영 셀타 비고 임대 활약 모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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