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박주영은 FC 서울의 선수다. 11일 오전 입단식을 가진 박주영은 이날 오후 팀 훈련에 첫 합류한다. 박주영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꾸준하게 몸을 만들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그의 K리그 복귀시기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최용수 감독은 11일 박주영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주영이가 서울로 복귀하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했는데 환영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였지만 다 지난 일이다. 빨리 팀에 녹아들고 팬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가진 기량을 보여줘 ‘역시 박주영’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싶다. 정답은 그라운드에 있다”라고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전반기를 끝으로 공식 경기에 뛰지 않았다. 알 샤밥으로부터 전력 외 선수로 통보를 받았다. 그렇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드야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박주영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공식 경기 출전이 없다. 그러나 훈련을 꾸준하게 했다. 서울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 최용수 감독(왼쪽)은 박주영의 출전 시기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FC 서울 제공 |
내달 K리그 클래식 경기 중 복귀할 전망이다. 서울의 4월의 첫 경기는 제주 유나이티드전(4월 4일)이다. 그렇지만 이 경기에 박주영이 뛸 지는 미지수다. 박주영 복귀 시기는 최용수 감독에 달렸다.
서울은 최전방에 무게가 떨어지는 터라, 박주영이 해결사가 되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