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모든 선발 투수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잃은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될 5명의 선발 투수들이 한뜻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니스터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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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요바니 가야르도를 비롯한 선발 투수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던 다르빗슈가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되면서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그는 수술과 재활 두 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중인데, 어떤 선택을 하든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다르빗슈가 빠지면서 텍사스는 데릭 홀랜드, 요바니 가야르도, 콜비 루이스, 로스 디트와일러, 닉 테페시, 닉 마르티네스, 앤소니 라나우도 등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트레이드나 FA 영입도 가능하다.
배니스터는 지난 겨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가야르도가 다르빗슈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가야르도는 밀워키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 사이영상에 근접한 투수다. 그가 던지는 방식을 좋아한다. 감정적이지만, 타자를 잡아낸다”며 피츠버그 코치 시절 같은 지구 상대 투수로 지켜 본 가야르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러나 배니스터는 “누구 한 명이 에이스가 아닌, 다섯 명 모두가 에이스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공을 건내고, 서로를 위해 던져야 한다. 그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라며 말을 더했다.
그는 다르빗슈의 부상 소식 후 첫 반응을 묻는 질문에 “내 첫 반응은 ‘어쨌든 우리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가 걸리든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동시에 우리 선수들이 162경기를 위한 행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며 주전의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르빗슈는 11일 2차 검진을 통해 팔 상태를 더 자세히 확인한 뒤 결정을
한편, 추신수는 이날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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