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의 득점력이 드디어 폭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비야레알 CF와의 2014-15 코파 델레이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공식경기 3연승이자 15전 14승 1패의 호조다. 홈 1차전도 3-1이었기에 합계 6-2로 결승에 올라갔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 개념의 대회다.
수아레스는 선발 중앙 공격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14번째 풀타임이자 중앙 공격수로 기용된 18번째 경기다. 다른 경기는 오른쪽 날개로 임했다. 1-1이었던 후반 28분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1·아르헨티나)의 스루패스에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왼발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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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레스(앞)가 비야레알과의 코파 델레이 4강 원정 2차전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뒤는 네이마르. 사진(스페인 비야레알)=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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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레스가 비야레알과의 코파 델레이 4강 원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비야레알)=AFPBBNews=News1 |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2-1승)에서 2골을 모두 책임진 수아레스는 그라나다 FC와의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 원정(3-1승)에서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3경기 연속 득점은 바르셀로나 입단 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2014년 7월 11일 이적료 8100만 유로(984억3768만 원)에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엘체 FC와의 코파 델레이 16강 홈 1차전(5-0승) 추가 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3-1승) 결승골까지 2경기 연속이 수아레스의 유일한 연쇄 시합 득점 사례였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25경기 11골 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80.7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7에 달한다.
바르셀로나 합류 전 수아레스는 리버풀 FC에서 2011년 1월 31일~2014년 7월 11일 133경기 82골 5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후원사 선정 공식 MVP는 물론이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잉글랜드축구기자단(FWA) 선정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했다.
EPL 득점왕뿐 아니라 ‘유럽 골든슈’까지 수아레스의 몫이었다. ‘유럽 골든슈’는 유럽프로축구리그 최다득점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클럽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라는 꼬리표와 득점력에 대한 기대를 부담으로 느낀 탓인지 2014-15시즌 수아레스는 골보다는 도움으로 적응을 시작해갔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를 확실히 예우한 것은 물론이다.
마침내 수아레스의 득점포가 예열을 마쳤다. 메시 및 네이마르(23·브라질)와 함께하는 3톱의 이름값과 파괴력은 세계 제일이다. 수아레스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코파 델레이는 물론이고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까지 최대 3관왕에 도전하는 바르셀로나의 남은 시즌 행보에 큰 힘이 된다.
수아레스 UCL 16강 맨시티 원정 활약 모음 영상.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