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일 열리는 자체 청백전서 3번 유격수로 실전 데뷔를 치른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엿새째 훈련을 마치고 “현재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좋은데, 투수들의 실전 투구를 상대로 감을 빨리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다음날 열리는 청백전을 앞둔 현재 상태와 각오를 밝혔다.
이날 훈련 전 피츠버그는 클럽하우스내 게시판을 통해 3일 맥케크니필드에서 열리는 자체 청백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피츠버그 실전 데뷔전이 될 이 경기서 강정호는 홈팀인 블랙팀의 주전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하트가 4번으로 강정호의 뒤를 받치고 마이크 램보가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된다.
↑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
강정호의 포지션 경쟁자인 조디 머서와 션 로드리게스도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이 결정됐다. 주전 외야수인 앤디 마르테,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 등이 출장한다.
강정호와 함께 내야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블랙팀의 내야진은 1루수 코리 하트, 2루수 스티브 롬바르도지,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로 짜여졌다. 하트, 롬바르도지, 강정호는 지난 시즌 새롭게 피츠버그에 합류하게 된 선수들이다. 외야는 타바타-로하스-가르시아가 맡고 포수는 세바스티안 벨레가 선발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골드팀은 존 데커, 그레고리 플랑코, 알바레즈, 마르테, 산체스, 모렐, 브록스턴, 플로리몬이 선발로 출장한다. 주전 외 주축이 된 선수들이 주로 구성된 골드팀에 추가로 알바레즈와 마르테 등이 합류했다. 상대적으로 골드팀은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게 될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했다. 강정호의 클럽하우스 이웃이기도 한 폴랑코가 3번, 알바레즈가 4번, 마르테가 5번으로 중심타선을 구축한다.
↑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
3일 청백전과 4일 시범경기로 이어지는 실전을 앞두고 치르는 훈련 마지막 날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강정호는 배팅 훈련서 두 자릿수 홈런을 포함해 수많은 홈런성 타구를 날리며 장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던
이날 강정호는 강도 높은 베이스러닝, 배팅볼 타격, 맞춤별 타격, 슬라이딩 훈련까지 다양한 종류의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하며 실전 경기 예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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