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84억원의 사나이’ 장원준(두산)이 페이스를 90%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에 아직 정상 투구는 아니었다.
장원준은 28일 일본 미야자키의 소켄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자체 청백전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총 4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23개), 커브(4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13개) 등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단, 투구 내용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스트라이크 26개-볼 19개로 제구가 흔들렸다. 또한, 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오릭스 버팔로스전(2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과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0km로 오릭스전(144km)보다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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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준은 28일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초반 제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태형 감독도 초반 불안한 투구에 걱정을 하면서도 장원준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은 예전에도 1회 불안했다. 오늘도 그게 보였다. 하지만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리며 준비하고 있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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