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 긴장 증세 이후 첫 캐치볼 소화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3일째 팀 훈련 제외다. 그러나 진전은 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 8일째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불펜 투구 이후 등 가운데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한 뒤 3일 연속 팀 훈련 제외다.

↑ 류현진이 등 긴장 증세를 호소하며 훈련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소화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팀 훈련은 빠졌지만, 류현진은 자신만의 일정을 소화했다. 물리치료로 일정을 시작한 그는 트레이닝실에서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소화한 뒤 트레이닝실 앞 잔디밭으로 나와 캐치볼을 했다.
팀 훈련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 공을 잡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레이너와 짝을 이뤄 20미터 거리에서 가볍게 35개의 공을 던졌다.
첫 날 훈련 없이 바로 조퇴, 병원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점차 상태가 호전되면서 훈련 강도를 올리고 있다. 27일에는 치료와 함께 러닝머신에서 달리기를 하는 등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은 캐치볼까지 소화했다.

↑ 류현진이 웨이트 트레이닝실 앞 잔디밭에서 가벼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의 캐치볼 소식을 전하면서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다.
매팅리는 류현진의 캐치볼을 직접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이 현장에는 스탄 콘테 다저스 수석 트레이너가 자리해 류현진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 류현진이 캐치볼을 마친 뒤 스탄 콘테 트레이너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훈련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내일은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며 훈련 복귀를 낙관했다.
한편, 다저스 투수진 중 에릭 베다드, 세르지오 산토스, 후안 니카시오, 아담 리베라토어, 카를로스 프리아스, 조시 래빈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오는 3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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