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전지훈련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하고 있다. 주전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 훈련을 갖고 있다. 한화는 한국,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하얀 도화지에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취임식 때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출발선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송광민과 김회성이 펼치는 3루수 경쟁이 뜨겁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주전 3루수로 나섰던 송광민이 부상으로 재활을 한 가운데 김회성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경기에서는 재활을 마친 송광민이 주전 3루수로 나서고 있다. 막상막하의 경쟁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겹쳤다. 정근우가 경기 중 턱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외국인 선수 나이저 모건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해 2번이나 2군에 내려갔다.
김성근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긴 것이다. 3월28일 열리는 공식 개막전까지 선수들이 어떤 몸 상태를 갖느냐가 최대 변수다.
팀을 새롭게 맡은 김성근 감독에게는 어려운 환경이다. 주전 선수들이 모두 모인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한 시즌 전체를 구상한다.
현재까지는 한화의 테이블세터와 중심 타선에 누가 나서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주장 김태균의 4번 타자 자리만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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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변화하고 있는 한화의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할까? 아직까지 많은 변수들의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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