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구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는 여전했다. 첫 실전 무대였기 때문에 정교함은 아직 부족했지만,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위기서 잡아낸 삼진은 압권이었다.
소사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를 찍었다. 슬라이더는 136~140㎞를 기록하며 요미우리 타선을 현혹시키기 충분했다. 투구수는 57개로 다소 많았다.
![]() |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첫 실전 투구서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소사는 1회말 요미우리 톱타자 사카모토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맞은 아쉬운 땅볼 타구였다.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이바타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연속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2회는 아쉬웠다. 볼넷과 안타로 위기에 몰린 1사 1, 3루. LG 내야진은 전진 수비로 더블 플레이를 노렸다. 소사도 3루 땅볼을 유도했다. 아쉽게 5-4-3 병살로 잡아내지 못해 첫 실점을 했다.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넘긴 소사의 구위는 3회 살아났다. 0-1인 3회말 첫 타자는 볼넷으로 내줬으나 1사 2루 위기서 연속
소사는 0-1인 4회말 임정우와 교체됐다. 소사는 이날 체인지업과 커브는 던지지 않고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 위주로 구사했다. 첫 실전 등판이었다는 점에서 무난한 투구였다. 특히 3회 위기서 나온 2연속 삼진은 이날 투구 중 백미였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