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LA다저스가 선발진을 확충하고 있다. 외부 영입과 내부 육성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브랜든 비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비치는 2015시즌 1년 계약을 맺었으며, 2016년 옵션이 포함됐다. 팔꿈치 수술에서 재활 중인 크리스 위드로우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비치의 보장 연봉은 275만 달러이며, 1, 5, 10, 15, 18, 21경기 선발 등판 때마다 50만 달러씩 받을 수 있다. 10이닝을 던질 경우 25만 달러의 바이아웃 자격을 얻는다. 2016시즌 옵션 연봉은 3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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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란타에서 뛰었던 선발 브랜든 비치가 다저스로 이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14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란타에서 논 텐더 방출됐다.
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은 비치의 복귀 시점으로 2015시즌 중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 육성의 대표 주자로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22일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리아스를 선발로 준비시킬 것이다. 그의 역할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기에 이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며 그를 선발로 기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리아스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5경기에서 32 1/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12를 기록했다. 9월 1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선발로 나와 2/3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9월 4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매팅리는 “프리아스는 흥미로운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다. 공의 움직임도 좋다. 아직 완급 조절이나 구종 조합에 대해서는 발전이 필요하지만, 그를 선발로 준비시키며 몇 가지 다른 일들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지난 시즌 선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
한편, 매팅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합류한 후안 니카시오에 대해서는 “5~6회를 맡기거나 혹은 2~3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보다는 구원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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