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 이후 첫 불펜 투구를 통해 좋은 몸 상태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LA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류현진은 공식 훈련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데이빗 아르드스마, J.P. 하웰과 한조가 돼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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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공식 소집 이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천정환 기자 |
이 자리에는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자리해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봤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이 공을 던질 때마다 ‘배드’ ‘나이스’ 등 짧은 평가를 해가며 류현진을 격려했다.
지난 1월 애리조나로 이동, LG트윈스와 합동 훈련을 진행했던 류현진은 2월초부터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첫 불펜 투구에서는 팔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았던 그는 처음부터 슬라이더를 포함한 모든 구종을 실험하며 감각을 익혔다.
류현진은 “몸 상태도 괜찮고, 팔 상태도 괜찮아서 문제없다. 캠프 합류 이전부터 던져왔다”며 흐름을 빠르게 가져가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이 지금 같은 자신감을 갖게 된 데에는 김용일 LG트윈스 트레이닝 코치의 힘이 컸다. 2008 베이징올림픽당시 대표팀에서 류현진과 함께했던 그는 전지훈련을 함께하면서 류현진이 몸 상태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류현진도 “코치님이 내 몸 상태, 운동 방식을 아는 분이라 도움이 됐다. 지금도 그분이 알려준 일정과 비슷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번 불펜 투구를 통해 새로 합류한 포수 그랜달과의 호흡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앞으로도 같이 맞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천천히 맞추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랜달도 “류현진은 꽤 준비를 많이 한 모습이었다. 제구가 좋은 투수기에 포수로서 할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멈출 줄 모르는 투수”라며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과 함께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었던 잭 그레인키는 불펜 투구를 생략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
[영상(美 글렌데일)= 천정환 기자 / jh100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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