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로빈 판페르시(32·네덜란드)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골을 달성했다. 2010-11시즌부터 5년 연속으로 현재진행형으로는 유일하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번리 FC와의 2014-15 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판페르시는 선발 중앙 공격수로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15번째 풀타임이다. 후반 36분 미드필더 앙헬 디마리아(27·아르헨티나)가 얻은 페널티킥을 1분 후 왼발로 차 팀 3번째 골을 넣었다.
1골을 추가한 판페르시는 이번 시즌 EPL 23경기 10골 2도움이 됐다. 아스널 FC 소속으로 2010-11시즌 25경기 18골 7도움을 시작으로 5년 연속 리그 10득점 이상이다. 2011-12시즌 아스널에서 38경기 30골 14도움 및 맨유 이적 첫해인 2012-13시즌 38경기 26골 15도움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난 시즌에는 21경기 12골 3도움이었다.
↑ 판페르시(가운데)가 번리와의 EPL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판페르시(가운데)가 번리와의 EPL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하고 기회를 제공한 디마리아(7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49번은 제임스 윌슨.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그러나 판페르시의 2014-15시즌은 최근 5년 중 가장 부진하다.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57로 이는 2013-14시즌 0.86과 비교하면 66.7% 수준에 불과하다. 2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출전시간 대비 가장 위협적이었던 2011-12시즌 1.27과 비교하면 44.8%로 절반 미만으로 떨어진다.
범위를 EPL 개인 통산으로 넓혀도 판페르시의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빈도는 밑에서 3번째다. 아스널 2년째인 2005-06시즌 0.45, EPL 첫 경험인 2004-05시즌 0.54가 최저 1~2위에 해당한다.
2006-07시즌 22경기 11골 2도움으로 EPL 첫 10골을 돌파한 판페르시는 이를 기점으로 기량이 꽃을 피웠다. 당시 90분당 0.80을 시작으로 2013-14시즌까지 8년 연속 공격포인트 빈도를 그 이상으로 유지했다.
연속이 아닌 누적으로 따지면 판페르시의 리그 10득점 이상은 7시즌째다. EPL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후 가장 부진한 시간을 보내고
한편 판페르시의 번리전 페널티킥 골은 2014-15시즌 맨유가 수혜자가 된 EPL 유일의 페널티킥 판정이었다. 이번 시즌 페널티킥을 얻지 못한 팀은 이제 애스턴 빌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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