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본격적인 항암 치료에들어간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쾌유를 기원하는 축구팬의 헌혈증이 대한축구협회로 전달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축구팬이 이광종 감독의 쾌유를 비는 내용의 편지와 헌혈증 10장을 보내왔다"며 "조만간 이 감독의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편지를 보낸 축구팬은 자필로 "매일 수혈을 하시면서 혈액암 투병으로 힘드시겠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셔서 이로운 호르몬 분비와 면역력으로 꼭! 건강을 되찾으셔서 U-22 축구대표팀을 다시 이끌어 주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습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이 감독은 병원의 무균실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편지 내용을 축구협회 트위터에 올렸더니 자신의 헌혈증도 보내겠다는 축구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