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감독 “PO 앞두고 시너지 효과 두 배”

[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서민교 기자] 원주 동부가 단독 선두 울산 모비스를 제압하며 2경기차로 추격했다. 4연승 질주. 그 과정에는 창원 LG, 서울 SK, 모비스가 있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모비스를 76-67로 이긴 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가면서 시너지 효과는 두 배가 됐다”며 “강팀들을 상대로 막판 접전 끝에 이겨 그 효과는 더 크다”고 대만족했다.

↑ 1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 경기에서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원주)=김영구 기자

동부는 이날 모비스를 경기 내내 끌고 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도 “전체적으로 준비한 것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지역방어가 통하지 않은 것이 실패다. 6라운드 동부전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다 새로 바꾸겠다”고 말했을 정도.
그만큼 김영만 감독의 모비스전을 대비한 지략이 적중했다. 김 감독은 “모비스의 2-3 지역방어에 대비해 연구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며 “2, 3라운드에서 실책과 리바운드 허용을 많이 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잘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의 노림수는 또 있었다. 모비스의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약점을 파고 든 것. 김 감독은 “양동근과 문태영, 라틀리프가 전반에 20분씩 뛰었더라. 그래서 4쿼터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물량공세를 한 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남은 9경기서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무서운 상승세다. 하지만 김 감독은 “4강 직행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순리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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