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팀의 주축 선수인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제 모습을 보여주면 자신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이스는 10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카고(카를로스 곤잘레스의 애칭)와 툴로(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애칭)는 여전히 우리 팀의 정예 멤버다. 이들이 정점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우리에게도 기회의 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의 활약만 있으면 좋은 성적을 노려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지난 시즌 콜로라도는 카를로스 곤잘레스(등번호 5번)와 트로이 툴로위츠키(2번)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팀이 이렇게 부진의 늪에 빠진 데에는 두 선수, 툴로위츠키와 곤잘레스의 부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곤잘레스는 지난 시즌 왼무릎 슬개골 수술을 받으면서 70경기 출전에 그쳤다. 툴로위츠키도 지난 시즌 전반기 MVP급 활약을 보여줬으나 왼 고관절 수술로 시즌 도중 전열을 이탈했다.
와이스는 “두 선수 모두 예정대로 혹은 그보다 더 일찍 복귀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두 선수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와이스는 닉 헌들리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포수 윌린 로사리오에 대해 “첫 번째 옵션은 물론 포수이지만, 경우에 따라 1루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가 이것을 해낼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4.84로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곳(콜로라도)에서는 투수를 위해서는 약간은 창의적인 것을 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개선해 줄 새로운 코치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1년 계약에 합의한 선발 투수 카일 켄드릭에 대해서는 “그는 우리 팀이 갖고 있지 못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선발 진입 경쟁이 예고된 존 그레이와 에디 버틀러에 대해서도 “이 선수들은 이번 시즌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이며, 우리
제임스 쉴즈 등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같은 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대해서는 “필요로 하던 것들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한 시즌 162경기를 치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자신만의 길을 갈 필요가 있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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