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패배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리그 4강의 입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세트피스에서 페널티 스폿 뒤의 미드필더 달레이 블린트(25·네덜란드)가 극적인 왼발 동점 골을 넣었다. 수비수 루크 쇼(20·잉글랜드)가 1분 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추가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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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린트(왼쪽)가 웨스트햄과의 EPL 원정이 끝나고 루이스 판할(오른쪽) 맨유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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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린트(왼쪽)가 웨스트햄과의 EPL 원정에서 동점 골을 넣고 쇼(3번)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2014-15 EPL 우승경쟁이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의 2파전 양상이 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마저 걸린 3~4위 다툼도 대상이 좁혀지고 있다. 24라운드 현재 ‘사커파워인덱스’의 4강 확률을 보면 사우샘프턴 FC가 62%로 첼시·맨시티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아스널 FC가 56%로 뒤를 잇고 그다음이 53%
물론 원정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승부를 만든 맨유의 저력은 칭찬할만하다. 졌다면 4강 가능성이 50% 미만이 될뻔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을 잡았다면 EPL 3위를 탈환하고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맨유는 2014-15시즌 2차례에 걸쳐 모두 6주 동안 리그 3위를 경험했다. 시즌 최저 성적은 15위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