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이현승이 올 시즌 팀의 호성적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활약을 펼친 이현승은 올해도 두산 마운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현승을 5선발 후보로 꼽고 있다. 거기에 더해 불펜과 마무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올해 군복귀 인원 등의 많은 신예 좌완들이 합류한다. 좌완투수만 캠프에 7명이다. 이현승은 “당연히 많이 있으면 좋다. 경쟁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배우는 것도 있고 또 후배들이 나에게 배우는 것도 있다”며 “서로 윈-윈 하고 있다. 나로서는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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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가장 원할 보직은 무엇일까. 이현승은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원한다면 다시 한번 선발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선발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두산으로 이적 후 부상 등이 겹치면서, 저 자신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선발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 올해는 몸 상태도 좋아졌고 마음가짐도 바뀌었기 때문에 어떤 보직에서도 결과물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보직과 상관없이 꾸준한 활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현승은 “올해 캠프에 와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역시 체력적인 부분이다. 체력적인 보강만 된다면 선발이든 중간이든 어떤 위치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어떤 위치에서라도 내보내 주신다면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어떤 자리에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전했다.
군 복무 후 첫 풀시즌이었던 지난해. 이현승은 “우선 지난 1년 동안 1군에서 이탈하지 않고 동료들과 시즌을 함께 마칠 수 있었다는 부분은 만족스럽지만, 중간중간 잔부상으로 아프지 않았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여기서 땀 흘리면서 아쉬움을 털고 잘 준비하면 올해는 후회없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두산의 투수진에 대해서는 “내가 보기에 우리 팀 투수진은 강하다. 선발투수도 4선발까지 확정되어 있고 그 외에도 가능성 많은 좋은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느 팀보다도 강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현승은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저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뭉쳐 있기 때문에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가 야구장에서 더 많이 뛰고 땀을 흘려서 반드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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