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태국킹스컵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문식 코치가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대회 최종 3차전에서 개최국 태국의 국가 대표팀과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4개 팀이 풀리그로 진행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을 1대 0으로, 4일 온두라스를 2대 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 무승부를 기록, 2승1무(승점 7)로 태국(승점 4)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킹스컵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이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악재를 겪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선 심상민(서울)이 상대 선수에게 경기 중 얼굴을 가격당하며 ‘깡패 축구’에 시달렸고 대회 직전 고열 증세로 귀국했던 이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지난 5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이후 신태용 신임 감독 체제로 전환하는 대표팀은 다음 달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나설 예정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clsrn918@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