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3위 원주 동부의 시즌 막판 기세가 드높다. 굳건해 보이던 1,2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동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3-72로 이겼다.
동부는 3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였던 SK를 2위로 끌어내렸다. 2연패에 빠진 SK와 동부의 승차는 2경기차. 동부는 SK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3승2패로 우위를 가져갔다.
↑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SK경기에서 원주 동부가 선두 SK를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며 동부산성을 굳건히 지켰다. 동부는 이날 경기에서 강호 SK를 상대로 시종일관 리드를 한 끝에 SK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4쿼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 김주성, 윤호영으로 이어지는 동부의 빅맨들은 상대의 주득점원인 애론 헤인즈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헤인즈는 5반칙 퇴장까지 당하며 어려움에 빠졌다. 동부 산성의 위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사이먼이 22득점 10리바운드, 앤서니 리처드슨이 11득점, 윤호영과 박지현이 10점씩을 넣었다. SK에서는 헤인즈가 28점, 김선형이 13점을 기록했다.
최근 동부는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부는 지난 6일 11연승 중 인던 창원 LG를 62-80으로 꺾으며 저력을 증명했다. 상대의 주득점원인 데이본 제퍼슨을 완벽하게 봉쇄한 것이 승인이었다.
동부는 1월에 치른 9경기에서 7승2패, 2월에 치른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만해도 잘 맞지 않았던 팀 수비가 조금씩 조직력을 갖춰가고 있다. 이로 인해 동부는 10개 구단 중 높이가 가장 좋은 팀으로 거듭났다.
LG, SK를 연파한 동부는 오는 10일 원주에서 1위 울산 모비스와 만났다. 모비스마저 꺾을 경우 동부는 큰 자신감을 얻으며 2위에 도전을 본격적으
동부는 올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3패를 한 후 지난 1월15일에 첫 승을 거뒀다.
울산 모비스는 같은날 열린 서울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0-57로 이겼다.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문태영이 18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6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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