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테크니컬 파울에 화가 난 것이다. 성차별을 하자는 의도는 아니었다.”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은 여성 심판 로렌 홀트캠프를 비난한 팀의 가드 크리스 폴을 두둔했다.
리버스는 7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밤 있었던 소동에 대해 설명했다.
![]() |
↑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여성 심판을 비난한 크리스 폴에 대해 단순한 판정에 대한 불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리버스가 이끄는 클리퍼스는 전날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4-105로 졌다. 5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3쿼터 종료 10분 17초를 남기고 인바운드 패스 과정에서 홀트캠프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완전히 웃긴 판정이었다. 테크니컬 파울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은 그녀에게도 좋을 것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선수노조 회장인 폴이 이제 막 리그 전임심판이 된, 그것도 여성인 홀트캠프를 비난하자 심판 노조가 들고 일어났다. 심판 노조는 하루 뒤 “폴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 개탄스럽다”며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폴은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어제 불만은 나쁜 판정에 대한 것이었다. 그게 전부다”라는 대답을 되풀이하며 추가 발언을 거부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