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현대건설에게 빼앗긴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도로공사는 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4 25-22)로 승리했다.
용병 니콜이 서브 에이스 5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무려 43점을 뽑아냈고, 황민경(11점)이 힘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슈퍼루키’ 이재영은 20점을 거뒀지만 흥국생명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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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위 탈환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 사진=MK스포츠 DB |
니콜의 맹활약에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맞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홀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문정원과 황민경까지 득점을 따내면서 앞서갔다.
24-17로 세트포인트 1점을 남긴 도로공사는 장소연의 속공 마무리로 25-18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선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선봉에는 역시 이재영이 나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17-8로 크게 앞선 흥국생명은 니콜의 연이은 득점과 장소연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22-1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루크의 득점으로 25-20로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격을 당한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제대로 된 반격을 펼치지 못한 흥국생명은 13-23로 크게 뒤졌다. 도로공사는 1점을 허용했지만 25-14로 가볍게 3세트를 따냈다.
집중력 되살린 흥국생명은 4세트 중반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더 뛰어났다.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13-12로 역전한 도로공사는 이후 1~2점차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0점대 고지를 밟은 도로공사는 문정원, 장소연, 니콜의 득점포까지 가세하며 24-20로 세트포인트 1점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다소 부진했던 루크가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2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결국 도로공사는 25-22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