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24·FC 아우크스부르크)이 근 1년 만에 선발복귀전을 치렀으나 유의미한 공격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동원은 4-2-3-1 대형의 중앙 공격수로 나와 후반 20분 교체됐다. 하노버 96과의 2013-14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1-1무) 이후 342일 만의 선발 출전이다.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2014년 7월 1일~2015년 1월 1일 속했던 팀이다. 그러나 지동원은 1군 공식경기에서는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2군으로 내려가 독일 3부리그 5경기 1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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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기회를 놓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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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22번)이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소크라티스(오른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
경기 시작 4분 만에 지동원은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30·에스토니아)의 스루패스에 응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4분에는 공격수 하릴 알틴토프(33·터키)의 패스를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높게 뜨고 말았다. 미드필더 피에르 호이비에르(20·덴마크)의 도움으로 전반 17분 오른발 중거리 슛을 한 것도 골문을 높게 그리고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1-0으로 앞선 후반 13분에도 지동원은 공격수 라울 보바디야(28·아르헨티나)의 스루패스에 반응했으나 역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지동원은 64분만 뛰었음에도 3차례 오프사이드로 팀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여기에 상대 태클로 2차례 공을 뺏겼고 패스 실패도 5회 있었다. 지동원이 무산시킨 공격 기회만 10번이나 됐다는 얘기다.
패스성공률은 70.6%(12/17)였다. 3차례 제공권 우위로 아우크스부르크 공동 4위에 오른 것은 긍정적이다. 돌파와 태클, 걷어내기 성공도 1번씩 있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통산 31경기 6골이 됐다. 경기당 62.5분을 뛰면서 90분당 0.28골을 넣고 있다. 선덜랜드 AFC에서 28경기 2골 2도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는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20~23세 이하 대표로 24경기에 나와 9골을 넣었다. U
성인대표팀에서는 교체 한도 초과로 A매치로 인정되지 않은 2011년 10월 7일 폴란드와의 홈 평가전(2-2무)까지 31경기 8골 5도움이다. 경기당 51.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4로 훌륭하다. 지동원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도 동참했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