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우완 투수 카일 켄드릭이 ‘투수 지옥’으로 향한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등 복수의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켄드릭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년에 550만 달러다. 190이닝을 돌파하면 5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2003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 필라델피아 힐리스의 지명을 받은 켄드릭은 필리스에서 통산 226경기에 나섰으며, 이중 185경기를 선발로 나왔다. 통산 성적은 74승 68패 평균자책점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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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완 선발 카일 켄드릭이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는 고지대 특성 때문에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하다. 켄드릭은 이곳에서 통산 37 2/3이닝을 던져 5.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팬그래프스’의 자료를 인용, 켄드릭이 싱커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투수이며 리그 평균(44.6%) 이상인 46.1%의 땅볼 유도율을 기록하는 등 쿠어스 필드에 적합한 스타일의 투수라고 평가했다. 홈런 친화적인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오랜 시간을 뛴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라도는 지난해 2년 25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한 호르헤 데 라 로사를 비롯, 쥴리스 챠신, 조던 라일스, 타일러 마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버그먼, 에디 버틀러, 존 그레이, 여기에 애틀란타에서 영입한 데이빗 헤일과 거스 슬로서, 시카고 컵스에서 영입한 크리스 러신과 좌완 요한 플란데 등이 로테이션 진입을
후보들은 많지만, 위용은 떨어진다. 콜로라도 선발진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제일 적은 905 1/3이닝을 소화하며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높은 4.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데 라 로사를 제외하면 시즌 내내 버틴 선발이 없었다.
콜로라도는 켄드릭의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에 한층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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