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호주로 떠나기 전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발언대로 피땀을 흘리며 이뤄냈다는 것이다.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했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태극전사를 칭찬하면서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의 가장 큰 수확은 한국축구가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큰 실망감을 줬고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축구가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총평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이 2015 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한 뒤 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환영석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슈틸리케 감독의 눈은 이제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하고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함께 다시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 속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 지금처럼 한 대로 준비하면 된다. 다만 아시안컵 준우승에 만족해선 안 된다. (러시아월드컵을 향해)나아가야 한다. 부족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 우린 아시안컵에서 점유율을 높이고도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빌드업 능력과 개개인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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